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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미래' 하주석과 정은원이 불꽃 같은 타격감으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아쉬움을 달랬다.
1회말 정은원이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하자 하주석이 적시타로 화답했다. 하주석은 2회말에도 우익수 옆을 꿰뚫는 3루타로 1루 주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민첩한 발놀림은 5경기만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됐던 지난해의 부상 악령을 잊게 했다.
올해 프로 7년차가 된 하주석은 이제 팀의 간판으로 자리잡아야할 선수다. 정은원 역시 첫 청백전부터 기분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개막 연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두 선수는 올해 한화에 입단한 신인 남지민을 혼쭐내며 '프로의 맛'을 과시했다.
백팀에서는 외야수 간의 경쟁이 볼만했다. 이용규와 장진혁, 정진호가 1~3번 타순에 배치됐다. 정진호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장진혁은 3타수 1안타 1타점, 이용규는 2타수 1안타로 각각 자기 몫을 했다. 3타수 2안타(2루타 2개)로 깜짝 활약한 김현민과 이용규를 정진호와 장진혁이 불러들였다. 선발 남지민은 3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고전했고, 이태양은 최진행에게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임준섭이 2이닝, 박상원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야외 훈련 중에도 철저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고 있다. 한화 선수들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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