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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주전라인업이 개막까지 이어질까.
SK는 21일까지 두번의 청백전을 치렀는데 주전 대 비주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이 "다양한 방식으로 팀을 구성해서 치르겠다"라고 했지만 초반엔 주전들로 팀을 만들어 쓰고 있는 상황. 아내의 둘째 출산 때문에 개인 업무를 처리하고 얼마전 귀국해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제이미 로맥만 빠진 상태이고 나머지는 모두 지난해 뛰었던 주전들이 한팀으로 구성돼서 나오고 있다.
둘이 2경기서 모두 주전팀에서 선발 2루수와 유격수로 나왔기에 염 감독이 이 둘을 먼저 테스트한다고 봐야 한다. 이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SK에겐 올시즌 2루수와 유격수가 중요하다. 지난해 2루수는 강승호가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되면서 확실한 주전이 없었고, 유격수는 김성현이 전경기를 뛰며 활약했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아쉬움을 보였다. 지난해 2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던 베테랑 나주환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하면서 확실하게 젊은 선수를 키워 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격수도 그동안 주전이었던 김성현을 우선 순위로 두지 않고 경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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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결과가 김창평-정 현이었다. 둘은 지난해 시즌 이후 호주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집중 훈련으로 실력을 끌어올렸다. 플로리다 1차 캠프와 애리조나 2차캠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왔고 주전 우선 후보로 올라왔다.
김광현이 떠나면서 지난해보다 선발 파워가 떨어졌다고 평가받는 SK로선 타선 안정이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마저 2명 다 새로 왔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 적응할 때까지 타격과 수비에서 투수들을 도와줘야 한다. 특히 2루수와 유격수가 안정감 있는 수비와 탄탄한 공격으로 팀에 플러스 요인이 돼야 한다. 올시즌에도 2루와 유격수가 흔들릴 경우 팀 전체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SK의 주전팀은 개막 때까지 얼마나 바뀌게 될까. 현재 라인업을 보면 바뀔 곳은 2루와 유격수 뿐. 현재의 김창평-정 현 체제가 끝까지 유지될지가 앞으로 계속 진행될 청백전의 키포인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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