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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플로리다 '강제 잔류'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훈련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을 비롯한 21명의 선수들이 더니든 캠프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훈련과 생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AP는 이에 관해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개인 훈련 계획표를 나눠줬다. 그들은 훈련 시설이 설치된 각자 집에서 프로그램대로 훈련할 수 있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별도의 훈련 계획표 없이 숙소 방안에서 제한된 운동만 한다'고 전했다.
샤피로 사장은 "그들은 신체 운동이 정신 운동 정도 밖에 안될 것이다. 지금의 몸 상태와 루틴을 유지하는 게 전부다. 야구와 관련된 건 거의 없을 것"이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 게임에 맞춰 몸을 만들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캠프 잔류 선수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샤피로 사장은 "구단에서 파악하기로는 캠프에서 스태프가 지원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확실한 것은 환경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모이니까 스태프가 밀착해서 뭔가를 하라고 요구하기는 힘들다. 메이저리그 관련 업무를 점차적으로 중단해야 하는 상황(gradually move towards shutting down the operation on the ML side)"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관해 토론토 선은 '구단은 선수들에게 지원을 계속 해주겠지만, 자가 격리가 우선이라 그런 지원 행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샤피로 사장은 (사태 종식 후)두 번째 스프링트레이닝은 더 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으로서는 한국으로 잠시 돌아와 아내의 출산 준비를 지켜보며 구단에서 마련해준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하는 게 낫지만, 귀국이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조만간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및 2주간 격리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개막 날짜가 정해져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 혹여 입국 제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류현진은 플로리다 캠프 잔류를 선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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