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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4,5선발 리셋.'
류 감독은 23일 잠실서 가진 자체 청백전 후 김대현과 정우영을 선발로 기용한 배경에 대해 "두 선수의 컨디션을 점검함과 동시에 선발로서의 모습도 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현과 정우영은 전지훈련 당시 선발 후보였다.
류 감독은 일단 임찬규-송은범 카드를 1안으로 가지고 있되, 다른 후보들을 연습경기에 올려 선발 능력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현 정우영 여건욱 이상규 이민호 김윤식 등 후보는 5~6명에 이른다.
다른 투수들에게도 선발 기회가 열려 있다는 건, 확실한 옥석을 가린다는 것 말고도 또 하나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부상, 부진 등 언제든 로테이션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선발 후보를 여럿 확보해 놓는 게 좋다.
주목할 후보는 올해 신인 1,2번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민호와 김윤식이다. 이민호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 김윤식은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물론 둘 다 즉시 전력감인지부터 따지는 게 순서지만, 언제가는 LG의 주축 선발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로 꼽힌다.
두 선수 모두 23일 청백전에 등판해 기량을 점검받았다. 김윤식은 2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142㎞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자유롭게 뿌렸다. 투구폼에 무리가 없고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민호는 김윤식에 이어 5회초 등판했지만, 내용은 불안했다.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직구 스피드가 최고 147㎞까지 나왔고, 피안타는 모두 빗맞은 것들이었다. 직구 구속은 시즌 들어가면 1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첫 등판이었는데 가능성을 봤고, 김윤식은 오늘도 괜찮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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