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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홍백전]#김호령 슈퍼캐치 #터커 그랜드 슬램 #브룩스 쾌투 #김규성 투런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16:08


2016년 슬라이딩으로 공을 잡아낸 김호령.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의 자체 홍백전은 돌아온 '외야의 저승사자' 김호령의 슈퍼캐치로 시작됐다.

이날 홍팀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김호령은 2회 말 슈퍼캐치로 선발투수 임기영이 삼자범퇴로 처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나지완의 타구가 2루수를 넘어 짧게 떨어졌지만 쏜살같이 달려와 몸을 던져 잡아냈다. '메이저급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는 여전했다.

3회 말에는 KBO리그 2년차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큰 것 한 방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터커는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임기영의 가운데 몰린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KIA 입단 이후 이날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실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위의 기대감을 키웠다. 브룩스는 4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였다.

직구 최고구속 150km의 빠른 공을 앞세운 브룩스는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버,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하면서 46개의 공을 던졌다. 모든 타자를 상대할 때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점이 인상적이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선수가 또 있었다. '신형엔진' 김규성이었다. 9회 말 '뒷문찬' 문경찬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선린중-선린인터넷고 출신인 김규성은 2016년 2차 7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아직 1군 데뷔를 하지 못한 신인이나 다름없다. 김규성은 이번 미국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포함돼 17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9리(26타수 7안타) 10볼넷 8삼진 출루율 0.472, 장타율 0.346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주전조 백팀이 터커의 그랜드 슬램과 김규성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7대2로 승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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