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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개막이 결정되면 훈련 기간은 2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몇몇은 한달 정도를 원하고 있지만 늦어진 시즌이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다. 만약 김광현이 한국으로 가서 몸을 잘 만들어놓았다 하더라도 개막이 확정돼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2주간 자택 격리를 하라고 한다면 개막에 맞춰서 몸을 만드는 것이 어려워진다. 코로나19의 상황이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앞으로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알 수 없다.
현재는 무료한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나마 훈련장에 몇몇 선수들이 나와 개인 훈련을 해 캐치볼 정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구단과 긴밀하게 상의를 하고 있는 김광현은 구단의 제안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한 관계자는 "김광현은 한국에서는 베테랑 투수지만 지금 메이저리그에선 신인이다. 혼자 마음대로 결정하기 쉽지 않은 위치다"라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지내고 있어 정보력 등 여러 면에서도 구단의 판단이 합리적일 수 있다. 구단이 제시하는 안을 따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광현의 4월 훈련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디로 가든 숙소 등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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