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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단축시즌, 류현진의 토론토에겐 기회…PS 가능성↑" 加매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08:07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메이저리그(ML)의 개막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7월 이후 개막이 이뤄질 경우 100경기 미만 단축시즌 가능성도 제기된다.

ML 단축시즌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 전력으로 예상됐던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겐 뜻밖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캐나다 매체 TSN은 25일(한국시각) '단축 시즌이 될 경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토론토는 ML 30개 팀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의 팀이다.

매체는 팬그래프스닷컴의 야구 통계 시스템 ZIPS를 인용해 '토론토의 162경기 풀시즌시 예상 성적은 73승89패다. 하지만 81경기 단축 시즌일 경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16.7%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타임 관리를 위해 여름 콜업을 준비중이던 '100마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시즌 개막부터 함께 할 가능성 역시 호재로 평가했다. 시즌이 짧아질 경우 토론토가 피어슨의 서비스타임 1년 추가를 노리기보다 올시즌 성적을 위해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매체는 '피어슨은 토론토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류현진에 이은 2선발이 되더라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밖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무릎 컨디션 관리가 용이해진다는 점,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보 비셰트, 캐번 비지오 등 더블 헤더에 강점을 보일 Œ은 선수단 등을 모두 단축시즌의 장점으로 평가했다.

25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3000여명, 사망자는 686명으로 늘어났다. 현실적으로 올시즌이 162경기 풀시즌으로 치러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팀당 100경기를 소화하려면 최소 6월 중순 개막이 필요하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견해다. 앞서 토론토의 마크 샤피로 사장은 "시즌이 치러지려면 최소 한달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6월 중순 개막을 위해서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단체 훈련 금지가 끝나는 5월 10일 직후부터 바로 시즌 준비가 시작돼야하지만, 코로나19가 그때까지 잦아들지는 의문이다.

류현진은 야마구치 Œ, 라파엘 돌리스와 함께 토론토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남아있다. 류현진은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한국으로 귀국할 경우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자가격리 시간을 요구받을 가능성, 임신중인 아내 등을 고려해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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