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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필 꼭 지금 다들 수술을 해야 하는건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 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기준으로 확진자 5만명을 넘긴 미국은 사망자수도 700명에 육박했다.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병원마다 의료진이 부족하고, 의료 장비도 심각하게 모자라다. 의료진들은 의료용 마스크, 가운, 인공호흡기 등 필수적인 장비들이 부족해 정부에 끊임없이 요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넉넉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MLB 투수들이 응급하지 않은 수술을 하는 것이 과연 적합하냐는 여론도 적지 않다.
또 "외과의사들이 '현재 상황에서 선택적 수술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와중에도 다수의 MLB 선수들은 시즌 개막이 연기된 와중에 토미존 수술을 하면서 이런 우려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물론 옹호 목소리도 크다. 선수들의 커리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술이고, 개인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샌프란시스코의 저명한 스포츠의학 전문의 닐 엘라트라체는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비난하는 의견도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선수들의 생계를 위해 꼭 필요한 수술"이라면서 "선수들의 경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요소다. 한 시즌을 쉬면 회복할 수 있는 통증을 두 시즌을 쉬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다)"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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