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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연속 맞대결 등판. 두산 베어스 유희관과 이용찬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5일 휴식 후 29일 청백전에서 다시 한번 만난 두사람은 쾌투를 펼쳤다. 실전 시작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유희관은 4회까지 단 2개 안타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를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고, 김재호를 삼지능로, 최주환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오재일-박세혁-김인태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3회에는 3루수 이유찬의 호수비 도움까지 받았다. 4회 안타와 볼넷을 내준 유희관은 이번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오재일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목표를 채웠다. 4회까지 투구수는 4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0㎞,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두사람은 크리스 플렉센, 라울 알칸타라, 이영하와 함께 올해도 선발진을 책임져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공교롭게 둘 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이기도 하다. 유희관은 2018년 부진 이후 지난해 절치부심 끝에 자존심 만회에 성공했고, 올해도 그 기운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용찬은 지난해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올해 동기부여가 뚜렷하다. 좋은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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