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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불꽃 튀는 NC 5선발 경쟁, '3선발' 구창모도 긴장한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3-31 08:20


신민혁. 사진제공=NC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갈수록 NC 다이노스의 5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KBO리그 개막 연기와 함께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C팀(퓨처스)과의 평가전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NC도 남은 몇 자리를 지켜보고 있다. 가장 치열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남은 선발 자리.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이재학, 구창모의 4선발은 사실상 확정적이지만, 5선발은 미정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김영규, 최성영, 신민혁 등이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이다. 자체 청백전으로 최종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좌완 최성영은 비교적 검증된 카드다.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선발 자리를 꿰찼다. 김영규도 지난해 4월까지 '임시 선발' 역할을 제법 잘 해냈다. 여기에 통산 1군 경기 등판이 전무한 신민혁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2017년 11월 입단 직후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재활 끝에 지난해 퓨처스리그에 데뷔했다. 해외 캠프에선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국내 청백전에서도 '5선발' 후보들이 나란히 호투 중이다. 신민혁은 2경기 등판에서 4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성영이 2경기에서 5이닝 2실점, 김영규는 2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가 호투와 부진을 한 번씩 경험했다. 이 감독은 30일 경기가 끝난 뒤 "김영규의 볼이 좋았다. 상대한 타자들도 김영규의 구위가 좋다고 말했다. 최성영은 오늘 구위와 제구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직 5선발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볼 계획이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이 순조롭다. 구창모는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무결점 피칭을 했다. 그러나 새 얼굴의 등장에 기존 선발 자원들도 긴장하고 있다. 28일 등판을 마친 구창모는 "청백전을 통해 감각이 조금 더 올라오는 것 같다. 팀에서 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잘 던지고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다 같이 실력이 늘고 있다. 최성영은 공이 좋아졌고, 신민혁도 처음 봤는데 경기를 이끌어가는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그는 "이런 장점들은 오히려 내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최종 점검만이 남았다. 만약 4월 중 구단 간 연습경기가 열린다면, 이는 5선발 경쟁의 최종 장이 될 전망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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