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를 이끄는 스타 선수들의 구호 물결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는 지난달 28일 시즌 중단과 관련한 사안들을 협의하며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60일간 빅리그 선수들에게 선급금(salary advance)을 주기로 하고 그 액수를 결정했다. 벌랜더와 같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선수들은 하루 4775달러, 60일간 총 28만6500달러를 받게 된다.
벌랜더는 이를 모두 자선단체에 내놓기로 했다. 벌랜더의 올시즌 연봉은 3300만달러, 하루 17만7419달러다. 벌랜더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몇 개월 동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의료진과 응급구조원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등 기본적인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고, 업튼은 "급여를 받는대로 매주 다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와 관련해 봉사하는 분들이 하는 일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도 지난 2일 선급금을 받지 못하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를 내놓았다. 텍사스와의 7년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추신수의 연봉은 2100만달러다.
한편, MLBPA는 이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도와주기로 했다. MLBPA는 이날 실행위원회를 열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들 370명에게 최대 5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MLB는 이와는 별도로 6월 1일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매주 4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