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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정말 좋아졌다."
타격은 좋다. 청백전 8경기서 타율 3할4리(23타수 7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열린 1,2군 청백전에선 1-2로 뒤진 9회말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고, 윤석민의 안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주전들 중에 타율 3할을 넘기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김창평의 타격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수비 쪽에선 아직 의문 부호가 있다. 벌써 3개의 실책을 했다. 높이 뜬 플라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불규칙 바운드로 튄 공을 놓쳤다. 또 2일 경기에선 4회초 무사 1루서 최 항의 땅볼 타구를 잡았지만 2루로 송구하려다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실책을 했다.
김창평은 원래 유격수였지만 이번에 2루수로 전향했다. 유격수와 2루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유격수만 해왔던 김창평으로선 낯설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김창평은 포구수터 송구까지 거의 모든 것을 바꿨다"면서 "좋아지는 과정에 있고 지금은 정말 좋아진 것이다"라고 했다.
청백전에서의 실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실책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지금은 정규시즌이 아니라 그런 실수가 더 잘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창평은 "이제 2루가 내 자리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청백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김창평에겐 시즌이 미뤄진 것이 2루수로 더 탄탄하게 커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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