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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한화 이글스의 1군 투수 엔트리는 13개다. 올봄 치열한 경쟁을 거친 결과, 남은 자리는 3자리 남짓이다. 한화 청백전이 4월에도 열기를 더해가는 이유다.
올시즌 KBO리그 엔트리는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났다. 등록은 28명, 출전은 26명까지 가능하다. 기존 1군 27명 체제에서 투수를 위한 엔트리는 일반적으로 11~13자리였다.
한용덕 감독은 스포츠조선에 "우리 팀의 약점은 마운드보다는 타선 쪽이 더 크다고 본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활용하겠지만, 일단 늘어난 1자리는 타자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변수에 따라 28번 엔트리는 대타와 대수비, 또는 세번째 포수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용덕 감독이 지난 2018년 한화에 11년만의 가을야구를 선물한 원동력은 불펜이었다. 올시즌에는 장시환이 보강됐고, 장민재가 지난 시즌부터 성장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 같은 기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6번째 선발 투수가 1군에 롱맨으로 대기할지, 퓨처스에서 경험을 쌓으며 팀의 위기 때 '해결사' 역할을 노릴지도 관심거리다.
스프링캠프와 청백전에 기용된 선수들을 전제로 살펴보면, 남은 3자리에는 5선발 후보인 김민우와 김이환이 한발 앞서있는 모양새다. 임준섭과 이현호, 김진영도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활용도가 높다. 젊은 피의 경험을 위해 신인 남지민과 한승주 중 1명 정도는 1군에 합류시킬 수도 있다. 베테랑 윤규진, 해외 복귀파 김진영, 독립야구를 거친 윤대경과 송윤준, 왕년의 대형 유망주 윤호솔 등도 1군 진입을 노크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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