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33)과 원태인(21)이 또 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처음부터 세게만 던지려고 하지 말고 우선 제구 위주로 밸런스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보는게 어때?"
귀가 번쩍 트였다. 원태인은 오프 시즌 '스피드 업'에 주력했다. '세게, 더 세게'만 몰두해 있다 보니 밸런스가 흐트러진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백정현 역시 선배답게 4이닝 3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원태인은 "경기전 백정현 선배님이 우선 제구 위주로 던지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주셔서 밸런스가 잡혔다. 밸런스가 잡힌 상태에서 투구 하니 구속도 올라온 것 같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 오늘 경기감각을 잘 기억 하려한다"며 큰 도움이 됐음을 알렸다.
백정현도 경기 후 "원태인 선수가 똑똑하고 성실한 친구라 잘 이해한 것 같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선배로서 뿌듯하다. 시즌 준비도 중요하지만, 모든 사람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 토종 선발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선후배 선발 투수들. 동반 상승이 반갑다. 과연 대오각성한 원태인과 멘토를 자청한 백정현 간 두번째 선후배 맞대결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청팀은 백정현에 이어 이승현 노성호 이상민이 불펜 대기한다. 백팀은 원태인에 이어 임현준 김윤수 이수민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청팀은 박해민(중견수)-김지찬(유격수)-박찬도(좌익수)-양우현(2루수)-이현동(우익수)-김민수(포수)-김경민(3루수)-신동수(1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백팀은 송준석(좌익수)-김재현(유격수)-이성규(1루수)-최영진(3루수)-김응민(포수)-김호재(2루수)-김성표(우익수)-박승규(중견수)가 나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