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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안치홍은 지난해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선수다. 2018시즌 5할6푼3리에 달하던 장타율이 지난해 4할1푼2리로 급락했다. 홈런(23개→5개)뿐만 아니라 안타(169개→114개)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FA 취득을 앞둔 시즌에서의 부진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의 활약에 대한 물음표를 붙일 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안치홍은 주변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빠르게 증명하고 있다. 롯데가 타격 못지않게 기대했던 2루 수비도 탄탄함을 과시하며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의 '명품 키스톤'을 예고하고 있다.
안치홍의 타격 상승세는 롯데 중심 타선이 그만큼 두터워짐을 의미한다. 안치홍 가세 전에도 롯데의 중심 타선은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등 3할 타자들이 즐비했다. 테이블세터 유형으로 꼽히는 민병헌, 손아섭도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에 맞춘 팔색조 타선 구성이 가능했다.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강한 2번' 역할까지 수행 가능한 안치홍이 추가되면서 타순의 무게와 다양성은 더 커지게 됐다. 새 시즌을 바라보는 롯데 허문회 감독의 '즐거운 고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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