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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3명의 선수. 두산 베어스의 막판 외야 백업 경쟁은 치열하다.
여러 경쟁자를 제치고, 올 시즌 초반 외야 백업 경쟁에서 앞선 선수는 김인태와 안권수, 김대한이다. 이들은 국해성, 백동훈 등 다른 경쟁자들 보다 국내 청백전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주전인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와 상대팀으로 이 3명의 선수들을 매일 실전에 나서게 하면서 공격, 수비, 주루 모두를 점검하고 있다. 지금 당장 개막을 한다면 엔트리 승선이 가장 유력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김인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타자 중 한명이다. 특히 올해는 장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년 전보다도 팀내 입지나 존재감이 더 커진 상황에서 자신감을 충전했다. 청백전에서도 장타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이 장점인 김인태가 개막 후에도 감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자신의 자리가 고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은 선수들은 불규칙한 경기 출전으로 인해 감이 떨어지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성적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곤 한다. 올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인태가 좋은 기세를 얼마나 꾸준히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이제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김대한은 두산이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자원이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면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부담을 떨치지 못했고, 2군에서 집중 트레이닝을 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외야 수비에서도 지난해보다 더 매끄러운 모습이다. 장타력 '포텐'을 갖춘 젊은 외야수라 물꼬를 트면 활약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1군 데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만큼 2년차 시즌에 대한 의욕도 크다.
자리 확보를 위한 '결정타'는 21일부터 시작될 연습경기다.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실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의 경쟁은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시즌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누구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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