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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최근 KBO에 중계권 문의를 해온 가운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모든 일정이 중단돼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7월 이후에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를 채워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KBO리그가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
KBO는 이와 관련해 "ESPN에서 관련 의사를 전해와 담당 부서에서 일단 얘기를 시작한 단계이고 구체적인 부분의 협상이 오간 건 아니다"면서 "ESPN이 입장을 공식화하기에 앞서 중계 관련해서 방법이나 절차 등을 문의해 온 상황이다. KBO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소식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은 16일 "협상 중이라니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뒤 "KBO리그가 수준이 높고 좋은 리그이기 때문에 미국 야구팬들도 즐겨볼 것 같다. KBO리그 특유의 응원 문화도 굉장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자격격리 해제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한 윌슨은 "오늘 38개를 던졌다. 아직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중이고 주어진 투구 스케줄에 맞게 훈련한다면 계속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팀에 복귀해서 동료들과 같이 훈련해서 너무 좋다. 아무래도 자가격리 동안 사용하지 못한 시설을 동료들과 이용하며 훈련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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