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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월 초 프로야구 개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내일부터 5월 5일까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부제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부제한 완화 조치에 '무관중 실외 스포츠'가 포함됐다. 정 총리는 여러가지 제한 완화 사례를 언급하며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골프 등 야외 스포츠의 경우 무관중을 전제로 재개를 공식적으로 허용한 셈이다.
KBO는 21일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확정한다. 정부의 제한 완화 방침이 발표된 만큼 큰 부담 없이 5월 초 개막을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예정됐던 1일 혹은 5일 개막이 유력하다.
변수였던 코로나19 사태는 최근 꾸준히 완화 추세다. 신규 확진자 수가 61일 만에 한 자리수로 내려왔다. 8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5명, 지역사회 감염자는 3명이다. 11일째 50명 미만이다.
황금연휴 기간인 5월1일 개막도 무리는 없다. 정부는 5월 초 황금연휴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무관중으로 진행될 프로야구 개막은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갈증을 느끼던 야구팬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무관중으로 개막할 프로야구는 사태 추이와 정부 대응에 맞춰 차츰 정상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허용될 경우 관중 입장을 10%→20% 씩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가 지금 같은 추세로 빠르게 줄어 0명이 되면 관중 입장을 고려할 수 있다. 감염자가 모두 사라진 후 4주가 지나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완전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역시 완전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시점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완화와 함께 프로야구에 봄이 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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