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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장민재(30)에게 서른은 어떤 의미일까. 지난해 무너진 한화 마운드의 기둥이었던 장민재가 한걸음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장민재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타자를 흔드는 빠른 투구 템포와 정교한 제구력, 낙차큰 포크볼이다. 올해는 여기에 신무기 슬라이더가 더해졌다. 지난해 직구와 포크볼을 거의 1대1 비율로 구사했던 장민재는 올해 오른손 타자의 무릎과 허리를 파고드는 매서운 슬라이더를 장착했다. 덕분에 타자 일순 후 흔들리던 고질병도 보완됐다는 평가다.
장민재는 지난해 전반기 84⅓이닝 동안 6승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분투했다. 선발로 나선 국내 투수가 13명에 달할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워윅 서폴드, 채드 벨과 함께 늘푸른 소나무마냥 한화 마운드를 지켰다.
신무기를 장착한 장민재가 서른의 껍질을 깨고 한걸음 더 올라설 수 있을까. 한화는 21일 KT 전을 시작으로 23일 KIA 타이거즈, 25일 삼성 라이온즈, 27일 KT 전을 통해 5월초 개막을 대비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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