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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브리핑]"144경기 유지→11월 2일 시즌종료·준PO 축소" KBO리그 개막 이모저모(일문일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13:01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타워에서 KBO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를 마치고 류대환 KBO사무총장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곡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4.21/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타워에서 KBO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5월 시즌 개막 일정을 논의한다. KBO 정운찬 총재와 10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도곡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4.2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가 5월5일 어린이날 개막을 확정지었다. 준플레이오프는 기존의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됐다. 향후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주간 리그를 중단하고 추이를 살피게 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1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정운찬 총재와 10개 구단 이사들이 모인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 2020년 정규 시즌 개막일을 오는 5월 5일(화)로 확정지었다. 1982년 출범 때부터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외쳐온 한국프로야구인 만큼, 어린이날의 상징성을 지나치기 어려웠다.

KBO리그는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한다. 이후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단계적인 관중 입장 허용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7월로 예정됐던 올스타전은 공식 취소했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는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했다. 확진자가 시즌 중 발생하면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즌중 우천 취소시 더블헤더(7, 8월 제외) 및 월요일 경기를 갖는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또 더블헤더 시에는 특별히 엔트리 1명이 더 추가된다.

앞서 KBO는 올시즌 엔트리를 28명으로 늘린 바 있다. 5명의 추가 확대 엔트리는 2연전 시작부터 시행된다.

▶이하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5월 1일과 5월 5일 중 어린이날 개막을 결정한 이유는?


개막에 앞서 2주간의 유예기간을 갖기로 한 기존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전체 일정을 테스트한 결과 144경기를 치르면 5월 5일 개막시 11월 2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11월 4일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한국시리즈는 11월 28일 종료된다. 앞서 발표했던 대로 11월 15일이 걸린 시리즈부터 고척돔에서 치른다. 성급하게 시작하기보다 안정성을 재점검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로 봐주시면 좋겠다.

- 확진자 발생시 정규시즌이 중단될 경우 경기수가 어떻게 축소되나?

3주간 시즌을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긴급 이사회를 편성해 시즌 축소를 논의하게 된다.

개막이 늦어진 만큼 연습경기가 추가 편성되나?

팀별 3경기씩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다.

- 엔트리 추가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미 시즌 엔트리를 28명으로 1명 확대했다. 더블헤더시 엔트리를 1명 더 추가할 수 있다.

-유료 관중 입장은 어떻게 늘려가게 되나?

앞으로 면밀하게 고민해볼 문제다.

- 포스트시즌은 기존대로 홈앤 어웨이로 진행되나?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앞서 공지된 대로 11월15일에 걸친 시리즈는 고척에서 열린다.

- 퓨처스리그 개막일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이뤄질 예정이다.

- 육성선수 콜업이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변경점이 있나?

육성선수 콜업 일정은 변함없다. 따라서 개막전부터 육성선수를 콜업할 수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현재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중 실행위원회를 열고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 144경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일단 144경기를 다한다기보다 한번의 변곡점이 있을 수 있다. 일단 144경기를 잡아놓고, 향후 문제가 있을 경우 경기 수 축소를 논의하게 된다. 다만 경기 수가 줄어들더라도 팀간 경기수는 반드시 동일하게 맞출 예정이다. 다만 3연전 등의 일정이 꼬이는 등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가 많겠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10개 구단이 서로 양해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할 경우 KBO의 대처는?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주 정도 리그 일정 중단을 고려중이다. 정규시즌 경기가 18경기 정도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예측이 안 되는 부분인 만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일단 2차 긴급이사회를 열고 리그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확진자의 범위는 선수단(선수와 코칭스태프)을 전제로 한다. 관객이 코로나 확진자일 경우 그 경기장을 이틀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 외의 스탭들이 확진자로 밝혀질 경우에는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

- 주루코치의 마이크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있다.

야구 인기를 활성화하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이다. 일단 연습경기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를 통해 보완이나 활성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겠다.

- 어린이날의 상징성에 초점을 맞췄나?

유료 관중이 가능하다면 어린이날에 맞는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는데, 아직 유료 입장은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10개 구단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SNS나 별도의 미디어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 코로나19로 인한 제한(하이파이브, 침뱉기 금지 등)을 어길 경우 징계는?

페널티는 없다. 강력한 권고사항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

- 공식 개막전은 언제인가?

5월5일 문학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다. 모든 스케줄은 원래 나와있는 스케줄을 9월 30일까지 그대로 진행한다

- 준플레이오프 외 다른 시리즈에 대한 축소 계획은 없나.

현재로선 다른 시리즈를 축소할 계획은 없다. 다만 시즌 경기도 줄어들고, 일정 진행이 안될 경우에는 다시 고려할 수 있다. 차후 진행은 현행 그대로 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기존대로 1+1경기로 진행된다.

- 시즌 개막일이 공식 브리핑 전에 유출됐다.

개막 날짜는 이사회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논의를 거친 부분이다. 결과가 미리 유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


도곡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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