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본도 무관중 개막 움직임 '12개 구단 의견 일치', 미야자키-오키나와 중립 경기 가능성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09:33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코로나19 사태로 개막 연기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가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소속 12개 구단 관계자는 23일 화상 회의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4일 '12개 구단 대표자들이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6월 개막 여부를 5월 중순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PB는 당초 4월말 개막을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대와 일부 선수들의 확진 판정 소식에 결국 6월 개최로 입장을 선회했다.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를 고려할 때 시즌 개막을 결정하더라도 무관중 경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무관중 개최 시 구단별 매출이 급감해 경영 위기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의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감염 위험 노출 등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사이토 아쓰시 NPB위원은 "재정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각 구단이)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힘이 되어줬으면 한다. 전체 구단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전체 무관중 경기 가능성에 대해선 "무관중 개막을 논의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시즌 전체 무관중 개최는)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중립 구장을 정하진 않았지만, 향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닛폰은 센트럴리그 구단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야자키, 오키나와가 후보지로 거론되나 구장 주변, 스포츠 펍에서의 팬 밀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