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뷰]'6~7회 11점' 집중력 보여준 롯데, 불펜 불안 노출한 NC

기사입력 2020-04-24 21:17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오랜만에 집중력을 보여줬다. NC 다이노스는 여전히 불펜 고민을 풀지 못한 모습이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NC와의 연습경기서 11대3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투수 박세웅의 5이닝 2실점 투구에도 무득점에 그치며 끌려가던 롯데는 NC 불펜을 두들겨 6, 7회 총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강동연-임정호-임창민-홍성무-장현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대량 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민병헌(지명 타자)-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 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내놓았다. 하루 전 삼성 라이온즈전과 똑같은 라인업에 수비 위치를 일부 조정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2루수)-나성범(지명 타자)-애런 알테어(중견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모창민(1루수)-김성욱(우익수)-지석훈(유격수)-이명기(좌익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양팀 모두 사실상 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NC가 호쾌한 홈런포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초 선두 타자 김성욱이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1-0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김성욱의 도루, 지석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이명기가 좌선상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갔다.

5회까지 3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던 롯데는 루친스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6회말 공격부터 불이 붙었다. NC 강동연을 상대로 민병헌의 볼넷 출루, 전준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대호가 볼넷 출루하며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안치홍이 임창민을 상대로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임창민은 정 훈까지 볼넷 출루시키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롯데는 마차도와 한동희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2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NC는 홍성무가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롯데는 NC 포수 김태군이 볼을 흘린 사이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아 6-2까지 달아났다.

NC는 7회초 1사후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김성욱의 볼넷과 노진혁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6-3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이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롯데는 7회말 NC 장현식을 상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준태, 김대륙, 한동희의 연속 적시타로 5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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