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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집중타를 맞았다.
1회말 2아웃을 빠르게 잡은 데스파이네는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3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4구째 스트라이크를 꽂았지만, 5구째 직구 타이밍에 걸리며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도 오재일에게 던진 초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잡아내며 1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불안한 장면은 있었다. 1사 1루에서 보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정수빈과 김인태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3회에 박건우-오재원-최주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데스파이네는 4회에 큰 위기에 부딪혔다.
결국 만루 위기를 막지 못한 데스파이네는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한 채 박세진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의 한계투구수를 60개 전후로 설정했다. 무리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데스파이네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30일로 예정돼있는 2군 연습경기에서 어떤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해졌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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