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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첫 등판에서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하지만 핀토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무사 2루 위기. 김하성과 이정후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병호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린 게 문제였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위력적인 구위가 돋보였다. 키움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 그러나 4회 1사 후 다시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테일러 모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혜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핀토는 박준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구원 등판한 박희수는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핀토의 실점은 '3'으로 늘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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