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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국내 에이스 최원태가 첫 경기부터 호투했다.
최원태는 구속 증가에 대해 "역 더블유(W)로 던지는 모습에서 손을 더 위로 빨리 올리려고 했다. 스윙이 빨라지면서 공도 빨라진 것 같다"고 했다. 최원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치르기 위해 지난해부터 변화를 줬다. 이제 변화에 확신이 생겼다. 최원태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원래 생각이 있었고, 시도하고 있었는데 확신이 중요한 것 같다. 믿음이 가기 시작하면서 몸도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에는 조부상으로 아픔을 겪었다. 이날 오전 발인을 마치고, 예정대로 선발 등판했다. 최원태는 "할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야구장에 한 번도 못 오셨다. TV로만 보셨다. 그게 마음에 걸린다. 야구를 많이 좋아하셨다. 경기를 다 챙겨보시고, 노인정에서 다른 분들에게 경기를 같이 보자고 피자도 사주셨다. 어렸을 때 키워주셔서 마음이 더 그렇다. 앞으로 할머니를 많이 찾아 뵙고 잘해야 한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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