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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툴 전력은 아니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이른바 '빅3'와 같은 지구에 편성됐다는 걸 원망해야 한다.
여기에 토론토는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축소된 리그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리그가 축소되더라도 경기수는 최대한 확보하자는데 공감하고 있다. 더블헤더가 빈번해지고 휴식일을 최소화한 일정이 편성될 것이란 얘기다. 6선발이 튼튼한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토론토 팬사이트인 제이스저널은 28일(한국시각) '6인 로테이션에 관한 고찰과 네이트 피어슨'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100마일 강속구 유망주 피어슨이 축소된 리그에서 풀타임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토론토가 피어슨을 바로 메이저리그 올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체력과 서비스 타임 관리를 위해서라는 게 이유였다. 피어슨은 2018년 팔 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쉬었고, 지난해에도 투구수 관리를 받으며 101⅔이닝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투구수 관리를 받을 공산이 크다.
제이스저널은 '모두 건강하다는 걸 전제로, 토론토는 류현진, 태너 로아크, 맷 슈메이커, 체이스 앤더슨, 트렌튼 손톤으로 5인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라며 '여기에 앤서니 케이, 라이언 보루키, 제이콥 와그스팩, 야마구치 이 가동 가능한 선발자원이며, 특히 피어슨이 빅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서비스 타임은 차치하고, 피어슨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투구이닝 부담이었다. 토론토는 피어슨이 올해 130이닝 이상 던지는 걸 원치 않는다. 때마침 올해 130이닝 이상 던지는 건 (일정상)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기수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투구이닝 부담도 사라질 것이란 의미다.
토론토는 피어슨을 풀타임 엔트리에 포함시키면 선발, 스윙맨으로 활용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 기존 선발진중 부상자가 나온다면 대체 1순위도 피어슨이다. 피어슨은 'MLB파이프라인'이 지난해 8월 평가한 유망주 톱100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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