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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야말로 '꿀조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부터 자체 홍백전, 최근 팀간 연습경기까지 다양한 테이블 세터 조합을 실험했다. 주로 박찬호-김선빈 조합을 활용했지만, 박찬호가 타격 부진으로 출루율이 떨어지면서 김호령과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워 김선빈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헌데 클린업 트리오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나지완의 타격감이 기복을 보이면서 재정비가 필요했다.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NC전에서 줄곧 2번에서 타석에 섰던 김선빈을 3번에 배치시키고, 4번 타자로 기용되던 나지완을 6번으로 끌어내렸다.
여기에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선빈도 3번에서 출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선빈은 주자가 없을 때 안타로 출루하고,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출중한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27일 NC전에선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리던 이재학의 유인구를 잘 버텨내면서 밀어내기 볼넷 득점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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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부담이 증가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그만큼 타점 기회도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1타점이 모자라 타점 옵션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테이블 세터가 고정되지 않았고, 주자 없이 홀로 해결해야 할 상황을 많이 맞이해 타점 기회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신분을 갖추게 된다. 큰 욕심은 없지만, 좀 더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면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서 타점 생산기계로 변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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