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강정호(33)의 국내 복귀 타진 <스포츠조선 4월 29일 단독 보도> 에 야구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KT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강정호 측에서 국내 복귀와 관련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캠프 기간 강정호와의 연관성을 두고 어디까지나 훈련 참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마음은 이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오랜 기간 미국에서 생활해왔던 그에게 국내 선수들과 호흡한 시간은 KBO리그에 대한 추억을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임의탈퇴 해제를 결정해야 한다. 2016년 음주사건으로 인한 징계도 불가피하다. 2015년 말 해외원정도박으로 1000만원 벌금형을 받았던 오승환, 임창용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할 당시 KBO가 적용했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사례와 마찬가지로 '리그 명예실추' 명목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에도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를 받아들일지, 얼마의 몸값을 제시할 지가 관건이다. 음주 추문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 오랜 공백 등을 고려하면 전성기 만큼이 가치를 인정받긴 어렵다는 게 중론. 이런 일련의 과정을 고려했을 강정호가 국내 복귀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점은 결국 야구를 향한 갈증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