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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격이 된다. 백용환(31)과 이정훈(26)이 '공격형 포수'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공격형 포수의 탄생은 KIA 타격 뎁스를 풍부하게 해준다. 상위타선 뿐만 아니라 하위타선에서도 득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다. 포구, 송구, 투수리드 능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방망이를 잘 치는 포수가 주전으로 나서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과 진갑용 배터리 코치는 한승택을 주전 안방마님으로 고려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승택의 타격부진에 대해 "포수의 기본은 타격이 아닌 볼배합 등 수비다. 타격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승택은 네 차례 팀간 연습경기에 선발출전,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두 개의 볼넷을 얻어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개막이 5일 남은 시점에서 감독과 배터리 코치가 캠프부터 낙점한 주전 포수 한승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백용환은 백업 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승택의 타격 부진이 계속될 경우 백용환이 선발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정훈은 포수지만 수비보다는 대타로 찾아올 기회를 잡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경기 후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줄 경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장타력이 부족한 KIA에서 호쾌한 장타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도 이정훈의 강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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