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연습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LG 이형종이 두산 이용찬의 투구에 왼손을 맞았다. 이용찬이 이형종에 다가가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01/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최종 리허설에서 다소 불안했다.
이용찬은 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이용찬은 투구수 80~85개를 목표로 등판했다. 투구수는 86개,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용찬은 두 차례 연습경기를 9이닝 7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치고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이용찬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5회 집중 3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3점을 허용했다.
1회말 1사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용찬은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1루에서 자신의 포구 실책으로 타자주자를 살렸다. 그러나 로베르토 라모스를 130㎞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용찬은 2-0으로 앞선 5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유강남에게 중전안타, 오지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3루에 몰린 이용찬은 이천웅을 중견수 짧은 플라이, 정근우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해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김현수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이어 라모스에게 던진 128㎞ 포크볼이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우중간 2루타로 이어져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용찬은 채은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