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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6월 1일 전학년 오프라인 등교, 무관중 해제 5월일까? 6월일까?

기사입력 2020-05-05 08:59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연습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오늘 경기는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첫번째 야간경기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25/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공교롭게도 '어린이 날'인 5일부터 KBO리그 정규시즌의 문을 연다. 다만 아쉬운 건 경기장에 관중이 없다. 국내에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시즌의 테이프를 끊게 됐다. 야구 팬들은 "TV로 야구를 보는 것이 어디냐"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지만, 현장의 집중력 향상을 통한 경기력 증대를 위해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희비가 교차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필요하다.

때 마침 희소식이 들려왔다. 무관중 해지를 논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코로나 19 사태로 개학이 미뤄진 3월 2일 이후 73일 만이다. 오는 20일에는 고2와 중3 및 초등 저학년·유치원, 27일에는 고1과 중2 및 초등 3~4학년이 등교한다. 다음 달 1일 마지막으로 중1과 초등 고학년이 교실 수업을 시작한다.

그 동안 KBO가 교류전과 개막 일정을 확정했던 시선은 정부 시책에 맞춰져 있었다. KBO는 정부가 지난달 19일 무관중 경기를 전제로 실외 스포츠 경기 재개를 허용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팀간 교류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리 강도가 완화되는 5월 5일에 맞춰 개막을 확정했다.

예상대로다. 코로나 19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제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로 제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1일 전학년 등교가 확정됐기 때문에 KBO는 관중 입장 시기와 함께 단계별 관중 입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류대한 KBO 총장은 관중 입장 허용 방안에 대해 "향후 코로나 19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시기는 언제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안정세라고 판단되면 점진적으로 관중 수를 늘려가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코로나 19 범위 내에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무관중 해지는 있을 수 없다. 때문에 KBO는 각 구단에 코로나 19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미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의식도 중요하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기본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런 높은 의식 수준을 유지한다면 다시 관중들이 야구장에서 직관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듯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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