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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공교롭게도 '어린이 날'인 5일부터 KBO리그 정규시즌의 문을 연다. 다만 아쉬운 건 경기장에 관중이 없다. 국내에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시즌의 테이프를 끊게 됐다. 야구 팬들은 "TV로 야구를 보는 것이 어디냐"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지만, 현장의 집중력 향상을 통한 경기력 증대를 위해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희비가 교차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필요하다.
예상대로다. 코로나 19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제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로 제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1일 전학년 등교가 확정됐기 때문에 KBO는 관중 입장 시기와 함께 단계별 관중 입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류대한 KBO 총장은 관중 입장 허용 방안에 대해 "향후 코로나 19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시기는 언제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안정세라고 판단되면 점진적으로 관중 수를 늘려가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의식도 중요하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기본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런 높은 의식 수준을 유지한다면 다시 관중들이 야구장에서 직관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듯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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