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멘트]SK 염경엽 감독의 믿음 "하재훈은 걱정 안한다"

기사입력 2020-05-07 16:35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 등판해 1실점하며 5-2로 승리를 지킨 마무리 하재훈이 이재원 포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06/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재훈은 걱정안한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 홈런을 맞은 마무리 투수 하재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하재훈에 대한 질문에 "(하)재훈이 걱정은 안한다"라면서 "준비도 잘했고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6일 한화와의 홈경기서 5-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아웃을 잡은 뒤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더니 김태균에게도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볼넷까지 허용해 2사 1,2루의 동점 위기까지 맞았지만 장진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

140㎞대 후반의 빠른 공으로 윽박질렀던 하재훈인데 전날 스피드건에 찍힌 직구 최고 구속은 144㎞에 불과했다. 정타로 큰 타구들이 나왔기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지난해 59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딱 1개만 맞았던 하재훈이기에 첫 등판에서의 홈런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하지만 염 감독은 하재훈을 믿었다. 염 감독은 "작년에 많이 던진 것도 아니고 연투도 거의 없었다"면서 "시즌이 끝난 뒤엔 휴식도 잘 취했고 보강 운동도 잘했다. 시즌 준비도 잘했다"며 하재훈이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작년과 다른 것은 역시 스피드가 아직 떨어져 있다는 점. 그 이유에 대해 염 감독은 "보강도 열심히 했는데 스피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작년에도 시즌 초엔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았었다"라고 했다.

스피드만 떨어져 있을 뿐 데이터 상으로 회전축이나 회전수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염 감독은 하재훈에 대한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 것.

염 감독은 "작년에 1년을 했기 때문에 상대팀이 하재훈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래서 변화구 비율도 높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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