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riview]스트레일리 11K 첫승, 마차도 투런포 롯데, SK에 4대0 완승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e-mail]/2020.05.0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운명의 7회'에 롯데 타자들이 또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스트레일리에 마차도의 홈런을 앞세워 SK에 완승을 거두고 개막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 3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고, 7회말 딕슨 마차도의 투런포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뽑아 4대0의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부터 내리 5연승을 거둔 롯데는 5승 무패로 1위를 질주했다.

롯데와 SK는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7회까지 무려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3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이에 맞선 SK의 5선발 김태훈도 호투로 맞불을 놓았다. 스트레일리보다 적은 2안타만 내주고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가 '운명의 7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훈의 제구가 흔들리며 3번 손아섭과 4번 이대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면서 공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SK는 곧바로 서진용을 올렸지만 서진용은 5번 안치홍 타석 때 폭투를 하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자초. 5번 안치홍의 느린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번 정 훈이 중전안타로 이대호까지 불러들여 2-0. 이틀전 서진용으로부터 8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던 마차도가 다시 한번 서진용을 무너뜨렸다.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145㎞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롯데는 8회 박진형, 9회 진명호로 SK 타선을 막고 4대0의 완승을 마무리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