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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늘이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위독한 부친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일시 귀국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것. 허 감독은 직접 대체 자원을 선택하는 대신, 2군 코치진에게 대체 선발 결정을 일임했다. 허 감독은 "1군에 몸담고 있는 내가 2군 선수의 세세한 면까지 보진 못한다. 2군 코치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서튼 2군 감독 및 코치진은 베테랑 장원삼을 대체 자원으로 낙점했다.
비가 장원삼의 발걸음을 가로막았다. 9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끊이지 않고 사직구장을 적셨다. 결국 우천 순연이 결정됐고, 장원삼의 등판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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