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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Live]'5실점 부진' 장원삼, 두산 좌타자 상대가 더 힘들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19:48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장원삼-정보근 배터리가 2회초 1사 2루, 두산 오재일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2/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2/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베테랑 투수 장원삼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후 첫 1군 무대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장원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허문회 감독은 "원래 9일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예정돼있었지만, 우천 순연으로 인해 바꿨다. 장원삼은 최근 2군에서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고 80개 정도까지는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등판을 앞두고 설명했다.

좌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을 고려한 맞대결이었지만, 장원삼은 모든 타자와의 승부가 고비였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재일-김재환까지 3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때 1루주자 오재일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되지 않았다면 위기는 더욱 이어졌을 수 있다. 장원삼은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4구 연속 볼로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재호를 1루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며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추가 4실점을 했다. 박세혁-허경민-정수빈의 3연속 안타로 1실점. 박건우가 아웃된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여기에 오재일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해 2회까지 5실점을 했다. 오히려 우타자 박건우, 김재호를 상대할 때보다 오재일, 페르난데스, 김재환 같은 좌타자를 상대할때 결과가 더욱 좋지 않았다.

2회까지 투구수 47개를 기록한 장원삼은 3회에도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또 좌타자인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했고 우타자 허경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에 주자를 모두 지웠다. 이어 정수빈까지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첫 3타자로 끝낸 이닝이었다.

롯데 벤치는 4회초 수비를 앞두고 송승준을 투입했다. 장원삼의 시즌 첫 등판은 3이닝 10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마무리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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