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KT 위즈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9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루친스키는 이날 첫 회부터 3실점했고, 3회와 6회 강백호, 장성우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아쉬운 투구에 그쳤다.
루친스키는 1회초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루친스키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재균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심우준이 홈인, 첫 실점했다. 황재균에게도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두 점을 더 내줬다. 루친스키는 박경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루친스키는 이후 세 타자를 차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뿌린 바깥쪽 130㎞ 커브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되면서 네 번째 실점을 했다. 루친스키는 2사후 황재균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박경수의 빠른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4회엔 2사후 심우준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견제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