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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산 사직구장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진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 서막을 올린다.
원정팀인 두산은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2경기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KT와의 첫 경기에서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했고, 두번째 경기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1점 차로 간신히 이기기는 했지만 불펜 출혈과 난타라는 상처가 감춰져 있었다.
한편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부터 이영하, 크리스 플렉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롯데전에 모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 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다. 특히 알칸타라는 LG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와 6이닝 3실점으로 100% 만족하지는 못하는 내용의 투구를 했기 때문에 더욱 집중력있게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알칸타라의 사직 첫 등판이라는 사실. 지난해 KT에서 뛰면서도 사직 원정과는 인연이 없었다. 롯데전에는 1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롯데와 두산의 화력 대결이다. 롯데는 5연승을 거두면서 홈런 9방을 터뜨리는 등 화끈한 타격과 뒷심을 자랑했다.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벌써 3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전준우, 손아섭 등 주요 타자들의 타격감도 좋다.
두산도 타격감이 좋기는 마찬가지다. 두산은 현재까지 팀 타율 3할9리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재일, 김재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등 주요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뜨거운 타격 대결과 양팀의 마운드 불안 요소가 난타전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의외의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질까. 또 두산은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 반대로 롯데는 두산의 견제를 뚫고 더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갈까. 많은 시선이 사직구장으로 쏠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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