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1)의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성범이 외야 수비에 가세하게 된다면 NC는 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성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이명기-알테어-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을 그릴 계획이었다. 나성범의 수비가 가능해진다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양의지를 포수-지명 타자로 번갈아 활용하고, 김태군, 김형준, 정범모 등 넉넉한 백업 자원이 버틴 포수 라인을 활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말그대로 '피할 곳 없는' 타선을 꾸리게 되는 셈이다.
다만 나성범의 우익수 선발 출전이 당장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큰 부상 이후 돌입하는 시즌에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움직임이 많은 외야수 자리의 특성, 백업 전력이 풍부한 NC의 구성을 생각해보면 이 감독이 나성범의 우익수 선발 출전을 급하게 시도할 이유는 없다. 이 감독은 "타격이나 주루 모두 보다시피 잘 소화하고 있다. (완벽한 컨디션의) 80~90%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 선수가 준비를 착실히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행에 성공했던 NC는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나성범의 우익수 출전은 '완전체 NC'의 가을 진군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