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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직원 90~100명 임시휴식 조치...ML 경비절감 자구책 본격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08:11


마이애미 말린스가 6월부터 운영부문 직원 50%를 임시 휴직시키기로 했다. 디릭 지터 CEO는 앞서 지난달 자신의 급여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본격적인 경비 절감 체제에 들어간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6월부터 일부 직원에 대해 임시 휴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 부담 때문에 다음 달부터 운영 부문 직원 90~100명을 임시 휴직 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구단 운영 부문 전체 직원의 4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마이애미는 매달 상황을 보고 임시 휴직 지속 여부와 대상 인원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건 관련 복지는 10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마이애미 최고경영자 데릭 지터는 지난달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했고, 임원들도 급여 삭감에 동의했다.

마이애미 구단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과 메이저리그(MLB)사무국도 간부급 직원 및 임원들에 대해 급여를 삭감하고 대폭적인 경비 절감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MLB사무국은 일단 1200명의 정규직 및 파트타임 고용자들의 5월 급여는 정상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의 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MLB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현지시각) 시즌 개막을 목표로 선수노조와 협상 중이다. MLB가 이처럼 시즌 개막을 강하게 추진하는 것은 구단들의 재정이 최악의 상태에 빠지기 전 수입 창출 통로를 열어놓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MLB는 팀당 82경기를 소화하는 시즌 계획안에 대해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아 현재 선수노조와 협상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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