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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브리핑]LG 날벼락, 고우석 무릎 수술 이탈...마무리는 이상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18:50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을 받아 올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G 트윈스가 시즌 초 대형 악재에 부딪혔다.

마무리 고우석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는 15일 잠실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을 엔트리 말소하고 언더핸드스로 류원석을 등록했다.

고우석은 왼쪽 무릎 부상이 나타나 오는 18일 수술을 받는다.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전 브리핑에서 "고우석이 어제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왼 무릎을 다쳤다. 반월판 손상으로 예전 고등학교(충암고)때 다친 부위(무릎 십자인대)와는 다르다고 한다. 월요일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하면 회복 기간 등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부상이다. 고우석은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뒤 지난 8일과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2⅓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 불펜에서 몸을 풀며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한 것이다. LG는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3대2로 승리해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고우석의 재활 기간은 수술 후 정확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릎에 칼을 대는 만큼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대체 마무리로 이상규를 언급했다.

류 감독은 "마무리 후보는 이상규와 때에 따라 정우영이 후보인데 현재로는 이상규로 갈 것 같다"면서 "이상규는 팀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고 어제 보니 슬라이더도 많이 좋아졌다. 경험이 없지만, 마무리 상황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4월말 정찬헌 대신 마무리를 맡아 단번에 특급 소방수로 올라섰다. 65경기에 등판해 8승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올해 연봉은 2억2000만원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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