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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ERA 깜짝 1위' 한화-'타율 8위' 키움, 또 어떤 반전이 기다릴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16 09:10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5.09/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반전의 지표로 시즌 초반이 진행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8승1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5강 후보로 예상된 SK 와이번스는 7연패에 빠지며 1승8패. 뜻밖에 단독 최하위로 떨어져있다. 이제 많게는 10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의외의 기록도 쏟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탱탱볼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홈런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9위(4.80)로 마운드에소 고전했던 한화는 10경기를 치르며 1위로 우뚝 섰다. 투수에 강점을 지닌 두산 베어스는 평균자책점 5.89로 최하위. 타선이 강한 키움 히어로즈는 팀 타율 2할3푼(8위)으로 처져있다.

한화는 반전의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 투수였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나란히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장이 더뎠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명의 선발 투수를 활용한 끝에 선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5.03)에 이어 뒤에서 2위의 기록. 쉽게 선발 투수들을 발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선발진이 확 달라졌다. 채드 벨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국내 투수들로 버티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시환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김민우, 김이환 등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10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따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무려 7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투수 전체로 봐도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내준 6점이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 최근 2경기에선 타선이 터지지 않았으나, 장민재가 7이닝 1실점, 김이환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호수비도 한몫 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 2루 삼성 김헌곤의 땅볼을 뒤로 빠뜨리며 1점을 헌납한 키움 모터가 난감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13/
강타선을 자랑하는 키움은 시즌 초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해 팀 타율 2할8푼2리(1위), 780득점(1위), OPS 0.768(1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출발이 썩 좋지 않다. 팀 타율 2할8푼으로 7위에 머물러있다. 이정후(타율 3할5푼5리)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0.212), 김하성(0.143), 테일러 모터(0.111) 등의 타격감이 저조하다.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스)의 이적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 그래도 탄탄한 마운드로 버티면서 9경기에서 6승3패를 기록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5.89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7.67(9위)로 불안하다. 반면 타선은 펄펄 날고 있다. 타율 3할4푼1리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도 16개로 가장 많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던 SK는 팀 평균자책점 5.49(8위), 팀 타율 2할2푼4리(10위)로 분위기가 침체돼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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