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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황대인이 거포본능을 깨웠다.
올 시즌 첫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황대인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상대 선발 서준원의 4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던 유민상 대신 황대인을 선발 1루수로 기용했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의 거포 능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대인은 지난 17일 경기에서도 체인지업을 노려 2루타를 생산해냈다. 특히 2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가 사이드암이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되지만 우리 팀의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임에는 틀림없다"고 칭찬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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