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회 선두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천웅이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7-0으로 도망갔다. 불붙은 LG 타선은 4회에도 5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2사후 이천웅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LG는 라모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방심하던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구자욱의 투런홈런 등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만회했다. 1사후 강민호와 박해민의 연속안타, 김상수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한 삼성은 구자욱이 임찬규의 137㎞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6점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8회 LG 불펜을 상대로 1점, 9회에는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각각 보탰지만, 더이상 추격하기는 힘들었다.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경기 후 "포수 (이)성우형의 리드가 너무 좋았고, 타자들의 득점지원과 호수비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동료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팀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날 LG는 주전 포수 유강남을 쉬게 하고 베테랑 이성우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성우는 초반 임찬규의 공격적인 피칭을 이끌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초반 라모스의 3점홈런으로 시작해서 타자들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득점을 할 수 있었다. 이상규는 8회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밝혔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