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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나만 조급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올해 처음 감독으로 부임한 손 감독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첫 연패를 겪은 손 감독은 "잠을 잘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강하게 키워주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생각대로 안 될 때가 있고, 어려울 것 같은데 더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 시즌 초반 연승도 선수들 덕분이었다. 차근차근 배우면서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되돌아봤다.
키움은 마운드로 버텼지만, 타선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잡히는 등 불운도 따랐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꼬였다. 그래도 큰 변화는 없었다. 손 감독은 시즌 전 "1~4번 타순은 고정으로 간다"고 공언했고, 14일 리드오프 변화(서건창→김혜성)만 딱 한 차례 있었다. 손 감독은 "안 좋은 흐름이 여러 가지 나왔다. 하지만 워낙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라 나만 조급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도 작년과 시작이 비슷하다고 위로해준다"고 했다.
'4번' 박병호만 반등하면, 타선의 짜임새는 더 생긴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 1홈런으로 부진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멀티 히트는 없었다. 이제 손 감독의 기다림에 응답할 일만 남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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