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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는 19일 삼성전서 1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했다. 지난해 LG 타선이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집중력이 시즌 초 무섭게 발휘되고 있다. 이날 현재 LG는 팀타율 3위(0.291), 경기당 득점 3위(6.33점)에 올라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수치다.
그러나 최채흥은 좌완임에도 좌타자에 약한 경향이 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올해 2할7푼8리, 지난해 3할1푼6리로 우타자 상대보다 훨씬 높았다. 따라서 LG의 좌타 3인방과의 대결을 무난히 넘겨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낮게 깔리는 철저한 코너워크가 필수다. 직구 자체의 완급조절도 필요해 보인다.
LG 선발은 타일러 윌슨이다. 시즌 첫 경기 NC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패했지만, 지난 14일 SK전에서는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무난했다. 윌슨은 볼배합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이 70%가 넘는다. 현재 평균 구속은 141.8㎞에 불과하다. 컨디션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워낙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니 삼성을 상대로도 퀄리티스타트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팀 불펜은 모두 힘이 있다. 중반까지의 승부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 경기를 앞둔 대구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화창한 초여름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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