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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김태훈이라는 이름이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지난 시즌까지 김동준으로 뛰었던 김태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4월 개명했다. 빛날 '태'에 공 '훈'자다. 그는 예전부터 개명을 고민했다. 여러 사고가 겹쳤고, 야구 선수 인생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고민 끝에 김태훈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운명적인 이름이었다. 김태훈은 입대 전 유명한 작명가에게 '김태훈'이라는 이름을 추천 받았다. 끝내 개명하지 않았지만, 전역 후 다른 작명에게 똑같이 '김태훈'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결국 개명을 결정했다.
손 감독은 "사실 어제 같은 상황(선발이 일찍 교체되는 경기)이 자주 안 나오면 좋다. 그래도 김태훈이 잘 던져줘서 다행이다. 투수 코치를 하면서도 항상 미안했던 자리가 바로 김태훈이 있는 자리다. 때로는 패전 처리로, 때로는 남들이 다 결정해놓은 상황에서 던진다. 혼자 기록도 많이 안 남는다. 지금 상태에서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 김태훈이 1번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 감독도 '김태훈'이라는 이름과 잘 맞는다. SK 투수 코치 시절에는 좌완 김태훈과 함께 했었다. SK 김태훈 역시 2018~2019시즌 불펜진의 핵심이었다. 손 감독은 "김태훈이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SK에서도 2년 동안 잘해줬다. 김태훈이라는 이름이 아주 좋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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