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타를 장착한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의 성장은 날개를 달았다.
이정후는 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타구 스피드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특별한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더 강하게 쳐서 안타 확률을 높이겠다는 계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정후는 장타율 0.725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벌써 3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홈런이 6개인 걸 감안하면 페이스가 매우 빠르다. 또한, 우익수 키를 넘기는 빠른 타구로 2루타를 생산하고 있다. 2루타 역시 6개로 공동 3위다.
이정후도 몸소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강한 타구를 날려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해왔다. 강병식 타격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그런 훈련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갑자기 메커니즘의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부분이다"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발사 각도가 낮아져서 땅볼 비율이 높아지긴 했다. 하지만 강한 타구를 날리면서 안타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목표로 "작년보다 모든 부분에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그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