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KT 위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와 특급 소방수를 앞세워 4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마무리 조상우의 특급 피칭을 내세워 5대1로 승리했다. 4연패를 벗어던진 키움은 11승1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KT는 9승12패가 됐다.
요키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거둬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요키시는 최고 147㎞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아 삼진 9개를 빼앗는 기염을 토하며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키움은 5-1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3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점차를 유지했다.
KT 선발 김 민은 5이닝 동안 2안타와 4사구 7개를 내주며 2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2승1패. 김 민은 최고 151㎞ 직구를 앞세웠지만, 고비마다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3회말 4사구 3개를 얻어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땅볼을 KT 2루수 김병희가 뒤로 빠트리는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이어진 4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안타와 상대 송구실책으로 1사 3루를 기회를 잡고 문상철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