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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재원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최근 SK 와이번스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포수 이흥련이다.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이홍구와 이현석으로 안방을 구성했지만 둘 다 공-수에서 확실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고, SK는 결국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어 두산에서 이흥련을 데려왔다.
이흥련이 온 뒤 3경기서 SK의 실점은 9점이었다. 경기당 평균 3점씩 내준 것. 포수가 안정적인 리드를 하자 투수진도 안정감을 보였고, 이흥련의 예상하지 못한 홈런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SK 전력분석팀은 SK 투수들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흥련이 투수 리드를 잘 할 수 있도록 투수들의 데이터를 뽑아 제공했다. 투수마다 어떤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결정구는 어떤 공을 주로 쓰며, 상황에 따라 어떤 공을 던지고 싶어하는지를 줬다.
SK 염경엽 감독은 "이흥련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 포수가 안정되니 투수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이흥련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주전 포수인 이재원이 온 뒤엔 어떻게 바뀔까. 이흥련의 활약이 이재원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 감독은 "이흥련이 이렇게 함으로써 이재원에게도 훨씬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흥련이 선발로 한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실력을 가졌기에 일주일에 한두차례 이흥련이 포수로 출전하면 이재원이 지명타자로 나가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 관리를 할 수 있다. 체력을 아낄 수 있다면 당연히 수비와 공격에서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SK 팀으로서도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흥련 트레이드 효과는 분명 SK에게 많은 이득이 되고 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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