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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잡고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초 1사 1루서 김동엽이 병살타를 친데 이어 3회에는 2사후 박승규가 우중간 안타를 날린 뒤 도루 시도하다 아웃돼 초반 공격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LG는 이어진 3회말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안타, 로베르토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4회초 켈리를 공략하는데 성공, 전세를 4-2로 뒤집었다. 선두 김상수가 사구를 얻자 박찬도의 중전안타, 타일러 살라디노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원석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한 뒤 2사후 이학주가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6회말 정근우의 홈스틸과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이어진 7회초 살라디노의 좌월 투런포로 10-5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석은 9회 무사 만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타수 3안타 8타점을 때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은 NC 박석민이 삼성 시절인 2015년 기록한 9개다.
경기 후 이원석은 "그동안 팀 최고참으로서 도움이 안돼 속상했는데, 오늘 최다타점을 치며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 전력분석팀에서 직구 대응이 돼야 변화구도 공략할 수 있다고 해서 오늘은 직구 타이밍을 갖고 타석에 들어갔다"며 "4회(2루타는) 김민성한테 잡혀 트리플플레이가 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빠져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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